원형탈모는(alopecia areata)란 두피 특정 부위에 동그란 모양으로 생기는 탈모를 말합니다. 비교적 흔한 자가면역성 탈모 질환으로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원형, 타원형 탈모반이 생깁니다. 탈모반은 대부분 두피에 발생하나, 눈썹, 속눈썹, 턱수염, 음모, 팔, 다리 등 모발이 있는 부위 어디든 생길 수 있습니다. 탈모의 종류와,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자가면역질환이란
체내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면역세포가 정상세포를 외부에서 침입한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하여 발생하는 질환
✅ 탈모 종류
- 전두 탈모 - 원형 탈모가 심해 두피의 모든 모발이 빠짐
- 전신 탈모 - 전신의 모든 모발이 빠짐
- 사행성 탈모 - 탈모가 후두부 모발 경제선을 따라 머리가 두 개 달린 뱀처럼 보임
- 원형 탈모 - 특정 부위에 동그란 모양으로 생기는 탈모
- 안드로겐 탈모 or 휴지기 탈모 - 모발의 민도가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미만성 원형탈모
✅ 탈모 원인
🔵자가면역 - 자가면역은 자기 몸의 일부를 이물질로 착각하여 공격하는 현상으로, 이로 인해 발생하는 병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합니다. 면역계가 자기 모발의 일부를 이물질로 인식하는 비정상적 면역반응으로 인해 모발이 빠지는 질환
🔵유전적 소인 - 원형탈모는 여러 유전자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발생, 환자의 10~42%는 가족력이다. 어린이 원형탈모 환자의 경우 더 높은 가족력을 보입니다
🔵환경 인자 - 환자의 20~30%는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이후에 탈모가 발생, 스트레스는 원형탈모의 발생 및 악화와 관련될 수 있지만, 그 외에도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환경적 원인이 원형탈모 발생 및 악화될 수 있습니다.
🔵동반 질환 - 전신홍반루푸스, 갑상선염, 당뇨, 백반증, 아토피 피부염, 다운증후군, 편평태선 등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 탈모 방치하면 안되요
증상이 심하지 않은 대부분의 원형탈모는 자연 회복되거나 치료에 잘 반응합니다. 발생한 지 1년 미만인 한두 개의 원형탈모반만 있는 경우 약 80%에서 자연 회복을 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재발이 흔해 약 40%의 환자에서 1년 내에 또 다른 원형탈모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형탈모 환자의 5%는 두피의 모든 모발이 빠지는 전두탈모, 1% 정도는 전신의 털이 빠지는 전신 탈모로 진행합니다.
전두 혹은 전신 탈모는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고 수년에 걸쳐 호전과 악화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사행상 탈모도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재발이 잦습니다. 일반적인 원형탈모와 달리 2~3개월에 걸쳐 50% 이상의 모발의 빠지는 급성 미만성 전두탈모는 대개 치료에 잘 반응하며, 자연 회복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세계 인구의 약 1.7%에서 일생 동안 한 번은 원형탈모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젊은 성인에게 발생하지만 어린이나 노인에게도 생길 수 있습니다.
✅탈모 증상
1-5cm 직경의 원형 혹은 타원형 탈모반이 하나 혹은 여러 개 발생하는 것이 가장 흔합니다. 탈모 부위는 약간의 가려움과 홍반이 동반됩니다. 탈모반은 두피뿐 아니라 눈썹, 턱수염, 겨드랑이 털, 음모 등 모발 부위 어디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손발톱에 뾰족한 것으로 찍은 듯 오목한 파임이 보일 수 있습니다.
✅검사
탈모의 임상양상, 손발톱의 변화를 관찰하고 모발 당겨보기 검사, 더모스코피검사(피부확대경검사) 등으로 진단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탈모반 가장자리 피부를 일부 떼어내는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 스테로이드 주사
- 면역치료
- 엑시머 레이저(excimer laser)
- 광선치료, 냉동요법, 두피문신
가벼운 원형탈모는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환자마다 발생 연령과 침범 정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잘 관찰하면서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0세 미만 환자는 대개 스테로이드제와 함께 모발 성장을 촉진시키는 미녹시딜을 국소 도포하여 치료합니다.
초기 원형탈모 치료 목표는 모낭 주위에 발생한 염증을 억제해야 합니다. 염증 억제는 스테로이드(steroid) 제를 탈모 부위에 주사하면 된다. 스테로이드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전구물질인 아라키돈산의 생성을 막거나, 면역세포의 활성을 낮추어 염증을 억제하고, 림프계의 활성을 감소시켜 면역반응을 억제한다. 치료 시 주사는 2주 간격으로 4회 이내로 제한한다. 두피 함몰 유발, 모낭 손상의 우려가 있다.
면역치료에 자주 이용되는 물질로 다이페닐사이클로프로펜온(diphenylcyclopropenone, DPCP)이 있습니다. 탈모가 급격히 진행한다면 스테로이드제 복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하면 다양한 전신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스테로이드 중지 후 다시 탈모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 같은 면역조절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사춘기 이전 어린 연령에 발생한 경우 성인에서 발생한 경우보다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즉 재발이 잦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심하게 탈모가 일어나 전두 탈모, 전신 탈모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원형 탈모증이 발생한 경우 주의를 요하고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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